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대까지 숨기시겠나이까
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4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5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6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 시편 13
기다림은 언제나 힘이 듭니다. 그러나 날이 가고 몇 주일 또는 몇 달이 지나도록 우리의 기도에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저버리셨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그나마 낮에는 바쁜 세상일로 인해 우리가 견딜 수 있지만, 밤이 되면 애타는 마음에 두 배나 힘이 듭니다. 걱정에 사로잡힌 나머지 밤이 한없이 길게 느껴집니다. 극도로 지친 마음에 새 아침을 맞이하지 못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편 기자도 기다리는 동안 점점 지쳐갔습니다(시 13:1). 마치 그의 대적들이 우세해지는 듯이 여겨졌고 자신이 버림을 받았다고 느꼈습니다(2절). 하나님이 우리의 어려운 처지를 해결해 주시거나 우리의 반복되는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라며 기다릴 때, 우리는 낙심하기 쉽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이 우리를 잊어버리셨고 상황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속삭입니다. 우리는 절말 가운데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기도 합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는 해서 뭐하나, 그리스도의 지체들과 같이 힘써 예배는 드려서 뭐하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다릴 때야말로 우리에게 영적인 생명줄들이 필요합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의 흐름 가운데 굳건히 붙들어주며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지도록 도와줍니다.
시편기자는 절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처방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가 알고 있던 하나님의 모든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과거에 누렸던 축복들을 되새기면서, 그를 잊지 않으실 하나님께 정성껏 찬양을 드렸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캄캄하고 깊은 밤에 나에게 다가오시는
내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로 하여금 당신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으로
기도드리며 당신의 약속들을 의지하게 하소서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 시편 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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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최상의 시간에 응답하시니,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