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신 예수님

요한복음 191-22

 

예수님께서 군병들에게 잡혀 빌라도에게 끌려간 후 심문을 받으시며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군인들에게 채찍을 때리라고 내어주어 채찍에 맞으시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시고 군사들이 입던 홍포를 입고 왕이라고 희롱을 당하며 뺨을 맞기도 하셨습니다. 그 후에 빌라도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끌고 나가 자신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찾지 못했다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군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군중들의 요구가 너무 거세 빌라도는 무서워 예수님을 내어주었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은 골고다로 끌려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사형에 해당하는 죄목으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붙였습니다. 이를 본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찾아가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쓰라고 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자신이 써야 할 것을 썼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1절부터 4절가지 같이 읽겠습니다.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명절 관습 하나를 핑계로 예수님을 놓아 주려했습니다. 그들은 명절이 되면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관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강도 바라바와 예수님을 내어 놓고 유대인들에게 선택하게 했습니다. 이 둘 중에 누구를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고 말입니다. 이 때 군중들은 강도 바라바를 내어주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빌라도는 우리가 읽은 본문대로 예수님을 군병들에게 내어 주어 채찍질을 하게 시켰습니다. 예수님은 군병들로부터 채찍질 뿐 아니라 가시나무로 관을 만들어 씌우고 자색옷을 입히고 예수님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하소서라고 하며 손으로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기에 그냥 내어주어 죽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빌라도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만약에 죄 없는 자를 죽였다가 문제가 생겨 로마로부터 문책을 받게 되면 자신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예수님을 채찍질하여 유대인들의 마음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매질을 당하는 형벌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어 십자가에 달라는 요구를 잠재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희롱과 채찍질을 당한 후에 군중들 앞으로 다시 이끌고 와서 다시 말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읽은 대로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라고 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자신의 의도대로 일을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통해 하시고자하는 일들을 이루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시나 화려한 금관 대신 고통의 가시면류관을 쓰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고통과 슬픔의 재를 털어버리고 기쁨의 화관,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된 것입니다.

 

화려하고 비싼 두아디라산 자색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병사들의 싸구려 망토를 걸치셨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세상의 화려한 옷이 아니라 우리의 죄라는 붉은 옷을 뒤집어쓰셨고 그 죄 없으신 분이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임을 미리 예고한 그림자가 있었는데 그것은 정결수를 만드는 붉은 암송아지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람이나 물건의 정결을 위해 거룩한 정결수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 정결수를 만들 때 필요한 것은 물과 재였습니다. 물은 흐르는 물을 떠야 했고 그 물에 재를 타서 사람이나 물건에 뿌려주어 정결케 하였는데 이 재를 만들기 위해 우슬초, 홍색실, 백향목과 함께 붉은 암송하지를 준지해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함께 태워 남은 재를 흐르는 물에 썩어 사용한 것이 정결수였습니다. 이 때 불에 태워진 붉은 암송아지가 예수님을 예표하는 중요한 그림자입니다. 이 붉은 암송아지는 털만 완전히 붉었을 뿐 그 속살은 일반적인 소와 같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선택을 받은 우리 인간들의 죄를 뒤집어쓰신 것을 상징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두아디라산의 자주색 옷처럼 인간적인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입으시고 저와 여러분을 대신하여 죽어주신 것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금홀 대신 채찍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왕으로서 금홀을 받으시고 그것으로 통치하시는 것이 마땅하나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받아야 할 채찍을 대신 받으시고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얻게 하시고 당신과 함께 이 땅을 다스릴 권세의 금홀을 주신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영광 대신 희롱의 뺨을 맞으셨습니다. 사실 희롱의 뺨 맞음은 우리가 당해야 하고 영광은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대신 맞아 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화려한 금관 대신 고통의 가시관을 쓰셨으면 두아디라산의 화려한 자주옷이 아니라 땀내 나는 죄인의 옷을 걸치셨습니다. 그리고 금홀 대신 채찍을 받으셨고 영광 대신 뺨을 맞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죄가 없으셨다는 것입니다.

 

6절과 7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법으로 하면 당연히 죽어야 함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빌라도와 유대인들의 극명한 대조가 있습니다. 그것은 빌라도는 예수님께 죄가 없다고 했고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법대로 하면 십자가에 달아 죽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빌라도는 도덕법과 로마법의 기준에 의해 말하였다면 유대인들은 종교적인 기준으로 죄가 있다고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둘은 하나님의 기준에 모두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기준을 만족시킬 인간이 없으며 또한 인간의 기준으로 하나님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또한 유대인들의 종교적 기준도 하나님의 법과는 너무 멀었습니다. 사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율법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전통이었을 뿐입니다.

 

지금 이 땅의 사람들도 예수님을 자신들의 잣대로 재고 진리니 비진리니 합니다. 자신들이 세워 놓은 기준에 맞지 않으면 그것은 십자가에 달 일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자신들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말합니다. 성도들을 향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과 자신들의 원하는 삶의 형태를 따르지 않고 말씀에 근거하여 살아가면 그들은 곧 비난하고 미워합니다.

 

세상 사람들을 성도에게서 자신들이 생각해도 윤리적 도덕적으로 죄를 찾을 수 없음에도 군중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죄목처럼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인하여 박해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러기에 세상은 그것 자체로 우리에게 죄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믿고 따르는 예수님이 그 이유로 십자가에 달리신 것처럼 이 땅의 성도들도 동일한 이유로 고난을 당하는 것입니다.

 

9절부터 11절까지 같이 읽겠습니다.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이렇게 군중들의 사형 요구가 거세지면서 그들이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말을 빌라도가 듣고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다시 관정으로 끌고 들어가 너는 어디로부터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에 빌라도는 답답하여 예수님께 말하기를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고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으로 자신의 신적권세를 드러내셨습니다. 그것은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이미 자신은 하나님의 아들임을 분명히 말씀하신 것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러한 주님께서 그 권세를 빌라도에게 준 것입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예수님은 당신을 죽일 권한을 빌라도에게 주셨고 그 결과 당신을 죽이게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사탄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자신을 죽이신 죽음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권세자들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을 죽인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 만찬에서 당신이 떡을 떼 주어 제자들에게 먹게 하신 것입니다. 이 최후의 만찬에서 떡을 떼어주시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누군가에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찢어 나누어 주신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이 놀라운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12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5절도 같이 읽겠습니다.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원래 유대인들은 로마 황제 가이사를 자신들의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동전 한 닢을 예수님께 가지고 와서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은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옳은지를 물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상황에서는 그들의 가증스런 입술을 놀리기를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라고 하며 빌라도에게는 자신을 왕이라고 주장하는 예수를 놓아주는 것은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며 심지어는 가이사에게 반역하는 것이라고 하며 협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의 필요를 따라 왕을 선택하고 버리는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왕은 하나님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때에는 가이사가 자신들의 왕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들의 왕은 오직 한 분 예수님뿐이십니까? 우리의 필요를 따라 하나님과 세상을 번갈아 가며 섬기는 자들은 아닙니까?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깁니다. 자신의 필요를 따라 예수님을 찾다가 그 필요가 다하면 주님을 버리고 세상을 선택하며 그것을 왕으로 섬기는 자들이 많은 것이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입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왕이라고 말하며 주님을 찾으나 마치 속이는 화살과 같아서 예수님께 나오나 오직 자신의 필요를 구할 뿐 예수님 자체를 섬기고 예수님과의 깊은 관계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필요를 따라 주님을 버리고 찾는 자들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만을 섬기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우리는 왕과 그의 백성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했을 때 시내산에서 이 관계를 맺었습니다. 출애굽기 195절과 6절에서 말씀하기를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을 선포하시고 피를 뿌려 언약하심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주님은 인간의 제도를 말씀하시며 왕을 세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신명기 1714절부터 20절까지 왕정제도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제도를 말씀하시며 왕은 말을 많이 두지 말 것과 여인을 많이 두지 말 것, 그리고 재물을 많이 쌓아두지 말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을 곁에 두고 통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 제도로 왕이 필요하여 왕을 세우나 제도적 이스라엘의 왕이 최고의 지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계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 왕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를 달리 말하면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 제도적인 왕도 세우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지도 않았습니다. 그 시기를 사사시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사시대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말은 사사기의 가장 마지막인 2125절의 말씀인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왕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왕이신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사기 211절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을 섬겼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12절에서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왕으로 섬기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외적에게 끊임없는 괴롭힘을 당하고 수치를 겪었습니다.

 

그러던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 등장하는데 예수님의 예표인 다윗입니다. 다윗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섬겼던 자였습니다. 비록 오류와 실수가 많은 왕이었으나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책망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눈물 흘릴 줄 아는 자였던 것입니다. 다윗이야 말로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섬겼던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시다.

결국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요구대로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17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예수님께서 못 박히신 곳을 요한은 해골이라고 말하고 히브리말로 다신 말해주기를 골고다라고 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요한이 말하고 싶은 의도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아골골짜기와 같은 사망의 자리에 있으며 죽어있어 해골같이 되어 있는 우리의 삶에 찾아 오셔서 우리들을 위해 죽어주심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것을 말하고자 함인 것입니다.

 

이렇게 십자가에 예수님을 달아 놓고 빌라도는 죄 패를 써 달아주기를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빌라도는 이 말을 모든 사람이 알아 볼 수 있도록 히브리어와 로마와 헬라말로 기록해놓았습니다.

19절과 20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빌라도가 이렇게 쓴 것은 빌라도가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인정해서 쓴 것은 아닙니다. 그 후에 빌라도가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했다는 설은 있으나 그것은 부활 이후의 일이고 지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는 그렇게 믿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쓴 것은 자신이 문제가 생겼을 때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추종하던 때 예수님을 아무 죄목도 없이 죽였다가 폭동이라도 일어나게 되면 로마로부터 그 이유에 대해 말해야 할 때 자신은 자신을 왕이라고 말하며 황제를 거역한 자를 죽인 것이라고 변명하기 위해 이렇게 썼던 것입니다.

 

하지만 빌라도의 이 잔꾀는 하나님의 말씀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죄 패 대로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들에게 진정한 왕인 것이 선포된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여 잠잠하게 하려했었던 일이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의 박해와 연약함으로 발생된 방황은 하나님이 드러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이 되신 방법은 세속적 방법인 돈이나 권력으로 된 것이라 스스로 낮아지심으로 된 것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25절부터 11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주님은 철저히 낮아지고 죽어주심으로 우리의 왕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잊지 않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그 은혜에 감사하여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29절에서 베드로는 말하기를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자신을 그의 백성으로 인정하는 자들은 그 빛에 들어가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 즉 대속의 은혜를 선포하는 자들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복이 우리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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