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하지 마세요
아서 랭크라는 사람은 사업가로서 주야로 사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전망 때문에 늘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가운데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서 랭크는 문득 떠오르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염려에 붙잡혀 지내기보다는 차라리 일주일 중 하루만을 염려하는 날로 택하여 염려로부터 좀 벗어나고 싶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중히 생각한 끝에 수요일을 염려하는 말로 택정했습니다. 아서 랭크가 창출해낸 지혜는 '수요일 염려상자'를 만들게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염려가 생길 때마다 염려거리의 내용과 날짜를 기입하여 수요일 염려상자에 넣어 두었다가 수요일에 한번 개봉하는 것입니다.
그 어느 수요일엔가 아서 랭크는 한참 동안이나 메모지를 뒤적이며 정리를 하다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메모지에 기입하여 상자에 넣을 때에는 큰 염려거리로 생각되었던 것이 며칠이 지난 수요일에 꺼내어 보았을 때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탈바꿈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서 랭크는 수요일 염려상자를 통하여 시간이 지나고 사태가 진전됨에 따라, 염려 내용마저 희미해지고, 염려할 이유마저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수요일 염려상자'가 우리에게 제시해 주는 분명한 결론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염려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마6:25-34)."
예수님께서 이렇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자연 만물보다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염려함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