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을 가고 싶었어요. 스토리바이블 통독원이란 상상 못했지만```그래서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요.

몇개월 전 부터 기도원 간다고 성도들에게 알리고 기도요청까지 했는데, 통독원이라. 처음 접해 보는```생소한 경험이

나를 자유롭게 하지 못할 것 같아 부담 스러웠습니다. 마침 처음 시작하는 날은 교단 50주년 행사로 인해 저녁늦게 도착했고,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자유롭게 기도하는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내 그릇에 담아온 제목들은 심각했지요.

목회 현장에서의 도피가 아닌 당면한 문제들을 맞부딛혀 보고 싶은데 혹시라도 나의 야망이 숨어 있나 하나님을 통해 나를 보고 싶었고, 그래서 하나님과의 조용한 대담을 일대일로 갖고 싶었습니다.....(아 ! 이것 마저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몰랐는데)``` 사랑하는 동역자의 충고(황성옥 목사님)는 하나님의 말씀과도 같았지요. "여기에 온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저도 믿었습니다. 사실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경통독에 열린 마음 보다 사모님의 아침 밥상에 더 마음이 열렸지요. 한 끼니도 똑같은 음식이 없는 다양한 음식솜씨는 통독의 즐거움을 증폭시켰지요.

성경통독!!

일독한 즐거움 보다. 말씀이 나를 읽고 있었습니다. 내 마음의 가늠자가 문제의 표적을 향해 겨눌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나를 판독해 냈습니다.

풍성함!! 그야말로 말씀의 홍수였지요.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물쌀의 바이블홍수!! 그러나 나는

마치 강물의 범람에도 우직하게 가라앉아 있는 바위처럼````그 물쌀 속에도 꿈쩍 거리지 않았습니다. 그분께 해답을 찾고 싶은 마음은 돌멩이처럼 내려 앉은 채```그대로 있었습니다. '아, 이번엔 응답이 없는 거구나! '

요한계시록을 마지막으로 통독하면서도 답은 없어 보였지요. 그렇다고 매일 저녁 기도하는 시간이 은혜롭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도는 하고 있어도 생각은 문제에 쏠려 있었습니다. 간간히 격하게 말해 보기도 했으며, 과거에 경험했던 영웅담도 브리핑 해 보았지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아니었습니다. 신앙의 영웅심만 자랄 뿐```어떤 기대도 없는 허무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성찬식 때, 나는 잊지 못할....그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바로 그 때 그 순간은,,,, 내가 왜 목사가 되었으며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견디어 내야 할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동역자의 말이 맞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줄 믿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지금은```또 다시 처음 생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충동적으로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주일새벽이지만, 오늘 바로 그 문제들을 풀어야 하는 첫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 내게 주신 그 메세지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블성경통독원은 끝내 무엇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준 귀한 곳입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의 소중함을 경험했습니다. 황규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사모님과 권사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 ?
    하림 2011.07.03 08:27

    통독집회를 진행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만나길 원하시는 사람이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시작할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분을 위한 집회일까?를 생각합니다.

    집회야 저를 비롯해 참석한 모든이들을 위해 있지만

    그래도 특별히 누군가를 위해 준비된 은혜가 있다고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18차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이번 집회는 목사님을 위해 준비되었다고 여겨졌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승리하세요

    오늘 기도하며 씨름하시던 그 문제에 하나님께서 깊이 개입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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