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41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48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 사무엘상 17:32, 40~50
야 |
생 칠면조 두마리가 시골길 앞쪽에 서 있었습니다. '얼마나 가까이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나는 궁금했습니다. 나는 달리는 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걷다가 멈추어 섰습니다. 그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칠면조가 나를 향해 걷기 시작하더니...계속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내 허리를 쪼아 대고 내 뒤쪽도 쪼아댔습니다. '부리가 왜 이리 날카롭지?' 나는 달아났습니다. 칠면조는 내 뒤를 뒤뚱뒤뚱 쫓아오다가 결국 쫓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얼마나 순식간에 벌어진 반전이었는지요! 칠면조가 주도권을 잡아 사냥감에서 사냥꾼으로 변했던 것입니다. 어리석게도 나는 그들이 지능이 너무 낮아서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여겼었습니다. 나는 어처구니없이 새에게 공격당해 다칠 생각은 없었기에 결국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칠면조에게서 말입니다.
골리앗은 다윗이 위험해 보이지 않았기에 그를 조롱하여 가까이 오라고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로 오라 그러면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사무엘상 17:44). 하지만 상황이 반전되어 다윗이 주도권을 쥐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어리석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오늘......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다"(46절)고 소리쳤습니다. 골리앗은 이 기세당당한 소년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그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순간 골리앗의 두 눈 사이로 돌이 날아와 그를 쳤습니다.
작은 동물들이 사람이나 양치기 개처럼 자신보다 큰 대상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삶의 문제를 피해 숨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왜 본능에만 안주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나요? 그렇다면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전쟁터로 달려가십시오.
◈ 지금 어떤 문제나 사람을 피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요?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 사무엘상 17:48
하나님 아버지, 두려울 때마다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심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달려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