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 창세기 4:2~11
헨 |
리 워즈워드 롱펠로우(1807~1882)는 "증인들"이라는 그의 시에서 침몰한 노예선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쇠사슬에 묶인 해골들"을 주제로 쓰면서 이름도 없이 희생된 수많은 노예들을 애도했습니다.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끝납니다. "이것이 노예들의 비애라/ 그들이 깊은 심연에서 올려다보고 있네/ 이름도 없는 무덤에서 울고 있네/ 우리가 이 일의 증인들이라!"
그러나 이 증인들은 누구에게 말을 하고 있나요? 그런 무언의 증언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런데 모든 것을 보시는 증인 한 분이 계십니다. 가인은 아벨을 죽이고 나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며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라'(창세기 4:9~11)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인의 이름은 하나의 경고로 이어져옵니다. 요한 사도는 "가인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다"고 경고했습니다(요한1서 3:12). 아벨의 이름도 지금까지 이어져오지만 완전히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브리서 11:4)라고 기록했습니다.
아벨은 지금도 말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잊힌 그 노예들의 뼈도 이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모든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압제를 볼 때마다 그에 반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 어떤 불의나 압제의 상황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에게 무엇을 하라고 부르고 계십니까?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 창세기 4:10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는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압제가 있을 때 우리도 볼 수 있게 하시고
그에 대응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