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16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내었도다

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 세게 던지되

18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 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 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

20 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21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의 집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22 내가 또 다윗의 집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23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24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니라

- 이사야 22:15~24

 

일랜드의 시인 예이츠는 자신을 "벤 불벤 산 아래에" 묻어달라고 했습니다. 정상이 평지로 되어 있는 장엄한 이 산은 그의 마지막 시 중 하나의 제목으로도 쓰였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그 시의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삶에나 죽음에나 / 차가운 시선을 던지라 / 말 탄 자여 지나가라!"

  이 구절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추측들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시인의 삶과 죽음의 션실을 인정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의미가 무엇이든, 예이츠에게는 묻히고 싶은 장소와 묘비에 남기고 싶은 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떠나가도 삶은 이에 상관 않고 우리 없이도 계속된다는 것이 냉엄한 진실입니다.

  유다의 역사 중 암울했던 시기에 "궁정 관리"였던 셉나는 사후에 자신의 유업을 기리려고 자기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 내었도다"(이사야 22:16). 선지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네가 그 곳에서 죽으리라"(18절).

  셉나가 놓치고 있던 점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어디에 묻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누구를 섬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요한계시록 14:13)라는 말씀에서 헤아릴 수 없는 위로를 받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것"에 결코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본향에 도착하는 날을 고대하시고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 당신의 삶은 당신이 섬기는 분에 대해 무엇을 말해줍니까?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 요한계시록 14:13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할 시간을 기대하면서 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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