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서울도 추웠지만 포천은 다른 곳보다 더 추웠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는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까지 얼릴까
걱정을 하며 시작했습니다.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간밤에 꾼 꿈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무슨일일까?
심상치 않은 꿈에 기도하게 되었고
집사람도 함께 기도했습니다.
사탄이 이번 집회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주님을 만나도록......,
주의 백성이 말씀으로 주님을 만나는 일에 어떤 방해도 없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며 참석자들을 맞이했고
개회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개회예배 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참석자 머리 위에 있던 전열기의 코일이 터진것입니다.
시뻘것게 달아올랐던 코일은 불꽃이 되어 떨어졌고
참석자의 성경을 순식간에 태워버렸습니다.
만약 얼굴을 약간 앞으로 하고 있었다면......,
만약 머리에 그 파편이 떨어졌다면.......,
집회는 아수라장이 되었겠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사건은 성령이 불같이 내릴것의 징조라고
농담 반, 소원 반의 말을 나누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이번 집회에도 놀라운 성령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첫날 떨어진 불꽃처럼 성령의 강력한 역사하심에
기쁨과 감격, 회개와 눈물이 넘쳐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습니다.
이 모든 결실이 우리의 노력이나 실력에 있지 않음을 압니다.
우리는 단지 주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성경통독집회라는 자리를 펴 드렸고
주님은 그 자리에서 맘껏 일하셔서 얻은 열매들입니다.
4박 5일이 마쳐질 때마다 넘 아쉽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볼 사람들이지만
이 땅에서는 언제 다시 볼지 모를 형제 자매들의 헤어짐은
마치 오랫동안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 보내는 그런 마음입니다.
4박 5일을 함께 했던 사람들을 배웅하고
돌아서서 맞이하는 텅빈 주차장과 함께했던 공간에 아무도 없는 것은
회를 거듭해도 적응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기도실에 모두 모여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했던 분들이 보고싶고 조잘거리고 싶어
함께 했던 분들을 그리며 이글을 씁니다.
이제 또 24차를 기다립니다.
어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하나님의 역사를 만나게 될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글구 함께 했던 모든 분들 넘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23차의 저의 스승들이셨습니다.
담에 주께서 기회를 주시면 다시 뵙겠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날마다 승리하고 말씀 읽기 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소원하며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 서 계시길 기도합니다.
홧팅
이런거 생각났었는데... 사진찍어둘껄 후회됩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휴우~~ 주님 안다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백할수밖에 없는....
시작할때부터 "내가 지키고 있다 사랑한다..." 라고 말씀해 주시는것 같았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분들 생각납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리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