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차 성경통독집회……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Love story인 성경을 맛보다!
한 여름 폭염에 지쳐 가고 있을 즈음, 지인 강도사님으로부터 함께 성경통독 수련회에 참여해 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거절을 했다가 얼마 뒤, 스토리바이블 홈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메인 화면에 “맛있는 성경 읽기”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는데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동안 성경통독집회에 참석해본 적이 없었고, 말씀과 씨름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석 결정을 했습니다. 신앙 생활을 오랫동안 했고, 목회학 과정을 3년을 마쳤으며, 말씀을 선포하고,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으며, Th.M.을 거쳐 Ph.D. 과정을 하고 있지만 성경 66권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부끄러움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집회를 통해 소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년 성도들에게 성경파노라마를 강의하면서 느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이번 집회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경통독 전, 성경 각 권마다 이해를 돕기 위한 황목사님의 스토리바이블 강좌는 5Road(역사, 지리, 문화, 동식물, 언어의 길)를 통해 진행되었는데 “와~ 성경이 정말 재미있구나!”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사실 한국의 목회자들을 볼때, 대부분이 연역적인 방식의 설교와 강좌가 많은데, 황목사님의 귀납적인 강의 방식은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지루하지 않으면서 훨씬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지난 학기 Th.M 수업 시간에 프래드 B. 크래독의 “권위 없는 자처럼”이란 책을 통해 설교와 강의 방식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했었기에, 목사님의 강의의 흐름은 제게 큰 도전과 관심을 갖도록 해주셨습니다. 귀납적인 형태와 네러티브의 활용을 어떻게 하면 잘 다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청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에 대한 해답의 길을 찾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성경의 큰 맥을 살펴볼 때마다, 창세 전부터 우리를 택하시고 예수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셔서 십자가 사랑으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더 가까이 느껴집니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황목사님의 강의가 진행되어 갈수록 하나님의 말씀의 통일성과 신비함은 다시금 저를 겸손과 순종의 자리로 이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양식도 예수님의 말씀과 동일하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듣고, 배우며, 지키는 제자의 삶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수영을 못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헤엄칠 수 있는 강물은 오직 말씀의 강물이죠!ㅋㅋㅋ 이번 집회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 그리고 영원토록 동일하신 말씀의 양식이 제 영혼을 촉촉히 적셔 주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성경 66권에 나타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열정, 열심에 은혜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성경을 단지 지식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곧 사랑과 눈물로 쓴 편지인 성경,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이 녹아 있는 성경을 통해 다시금 마음이 뜨거워지는 시간이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성경통독집회를 통해, 이 시대 말씀에 갈급한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고, 그분으로 인해 기쁨이 넘치고,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렇게 인도하실 주님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감사드리며….
감사합니다.
넘치는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주께서 종을 통해 하시는 일에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두분의 강도사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어둠의 시대 말씀을 맡겨주신 주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말씀에 바로 서서 바른 말씀만 전하는 귀한 동역자로
주님 오실 때까지 힘을 다해 사역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