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다른 음식취향

by 하림 posted Aug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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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 다른 음식취향

 

대부분의 부부는 음식에 대한 취향이 다릅니다. 아내는 채식을 좋아하고 남편은 육식을 좋아하고, 아내는 김치찌개에 참치 넣은 것을 좋아하고 남편은 돼지고기 넣은 것을 좋아하고, 아내는 라면이 탱글 거리는 것을 좋아하고 남편은 푹 퍼진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부부는 음식에 대한 각각 다른 취향을 갖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부가 추구하는 정신적 음식도 다릅니다.

 

먼저 아내입니다. 아내는 사랑이라는 음식을 먹어야 힘을 냅니다. 하루 종일 힘들게 아기를 키우고 집안일에 지쳐 있다가도 남편이 들어와 수고 했어라고 말해주면 힘들었던 모든 것은 사라지게 됩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당신이 한 요리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어라고 해 주면 다음에 식탁은 더 풍성해 집니다. 아내가 나 예뻐?”라고 물으면 정말 예뻐, 당신이 최고로 예쁘지~ 미스 코리아보다 더 예뻐라고 말해주면 그 말이 참이 아닌 줄 알지만 행복해하는 것이 아내입니다. 아내는 사랑의 음식을 먹고 살아갑니다.

 

남편의 음식은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존경이라는 음식입니다. 퇴근하고 남편이 들어왔을 때 가족들 모두가 나와 환영해 주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입니다. 남편이 비록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잘 나가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최고예요라고 한다거나 당신과 사는 나는 행복한 여자예요라고 말하면 빈말인줄 알지만 힘이 나는 것이 남편인 것입니다.

 

이렇게 아내에게는 사랑의 음식을, 남편에게는 존중의 음식을 제공할 때 가족이라는 식탁은 풍요로워지고 건강해 지는 것입니다. 이 식탁에서 자라는 자녀는 자존감이라는 칼슘으로 뼈가 자라고 행복이라는 살이 붙어 거친 세상이 주는 유혹이라는 바이러스도 환란이라는 세상의 위험도 넉넉히 이겨내는 건강한 자녀들로 자라는 것입니다. 이제 이 음식으로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이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