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 훌라후프의 교훈 (마가복음 6:34~44)

by 미운오리 posted Oct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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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고 가르치시더라

35 때가 저물어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 가니

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39 제자들에게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 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은지라

4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42 다 배불리 먹고

43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     마가복음 6:34~44

 

어린 시절에 즐겼던 놀이기구 중 하나인 훌라후프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나는 친구 수지와 함께 집 앞의 잔디밭에서 훌라후프 기술을 익히면서 우리 중 누가 더 오래 후프를 허리에 돌릴 수 있는지 경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해 나는 그 어린 시절의 경험을 다시 되새겨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공원에 앉아 있으면서 나는 다양한 연령대의 크고 작은 아이들이 훌라후프를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온갖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온 힘을 다해 몸을 비틀어 보았지만,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프는 계속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 때 한 젊은 여인이 후프를 집어 들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허리에서 어깨로, 다시 어깨에서 허리로 부드럽고 율동적으로 후프를 돌렸습니다. 그녀는 격렬한 동작보다는 전략적으로 움직임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영적 삶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극도로 지치도록 일하는 것은 선이 아닙니다( 6:9). 불과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천 명의 사람을 먹이시기 전에( 6:38~44),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서 쉬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우리가 주님의 일을 지나치게 열심히 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님의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던 조용한 순종이 거친 행동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룬다.’ 는 진리를 우리에게도 가르치기 원하십니다.

 

주님, 저 자신이나 제가 하는 일을 남과 비교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섬기고,

또 주님의 능력 안에서 행할 수 있게 해 주소서.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께 저를 드리나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갈라디아서 6:9

 

예수님은 우리가 피곤해하지 않고 기꺼이 행하기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