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 옷장 정리 (시편 139:13~24)

by 미운오리 posted Oct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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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15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16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17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18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19 하나님이여 주께서 반드시 악인을 죽이시리이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아 나를 떠날지어다

20 그들이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으로 헛되이 맹세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미워하는 자들을 미워하지 아니하오며 주를 치러 일어나는 자들을 미워하지 아니하나이까

22 내가 그들을 심히 미워하니 그들은 나의 원수들이니이다

23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24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     시편 139:13~24

 

는 지금까지도 가서 방을 치우라고 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이 귀에 쟁쟁합니다. 나는 할 수 없이 방에 청소하러 가서는, 차곡차곡 쌓아 정리하려고 계획하던 만화책을 읽으며 딴 짓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5분 후에 방을 점검하러 올라오신다는 경고를 듣고는 다시 정신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방을 치울 수가 없어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것들은 다 옷장 속에 감추고 침대를 정리한 후 제발 어머니가 옷장을 열어보지 않기를 바라면서 어머니를 기다렸습니다.

 이 추억은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합리화하거나 변명하거나 우리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우리는 우리의 죄가 숨겨진 옷장속을 아무도 안 들여다보기를 바라며 우리 삶의 겉모습을 단장합니다.

 문제는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우리 속이 엉망진창인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청결검사에 기꺼이 순응하기를 권면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139:23~24). 주님께서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점검하시고 깨끗케 하시도록 주님을 초청하십시오.

 

주님, 겉으로만 좋게 보이고

제 안에 있는 과실과 결함들을 숨기고자 하는 저를 용서하소서.

제가 온전히 주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제 삶을 청결케 해주소서.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 시편 139:23

 

어차피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없기에 우리는 우리의 죄를 자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