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 하나님께서 잠잠하실 때 (열왕기상 19:1~12)

by 미운오리 posted Jan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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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극 ht에 머물게 하고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9 엘리야가 극 소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게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     열왕기상 19:1~ 12

 

는 미시간호의 일몰광경들을 사진에 담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어떤 때는 미묘한 파스텔 톤을 띄다가, 어던 때는 밝은 색의 굵직한 획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해가 호수 뒤로 고요하게 가라앉지만, 어떤 때는 격렬한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지기도 합니다.

 사진이나 사람이나 나는 강한 느낌을 주는 후자 쪽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이 두 모습 모두 하나님의 솜씨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경우에 있어서도 내가 선호하는 것은 같습니다. 나는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것보다는 극적인 기도응답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이 둘도 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엘리야도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이 위대하게 역사하는 가운데 서 있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극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 보이셨는데, 먼저 바알의 선지자들을 기적적으로 무찌르게 하셨고, 그 다음엔 길고 지독한 가뭄이 끝나게 하셨습니다(왕상 18). 하지만 그 후 엘리야는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도망가는 동안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먹여주심으로 그를 강건하게 해주셨습니다. 엘리야는 40일 후 호렙산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번쩍이는 기적이 아닌 낮고 작은 음성으로 말씀하신다는 것을 그에게 보여주셨습니다(19:11~12).

 만일 하나님이 당신에게 빛나는 영광으로 나타나시지 않아 실망하고 있다면, 아마도 하나님은 잠잠히 임재하신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주님, 이전에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

오늘 주님을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잠잠한 주님의 임재하심을 오늘 어디에서든지 찾을 수 있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 열왕기상 19:5

 

하나님은 큰일뿐 아니라 작은 일 가운데에도 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