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그리스어 중에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크로노스이고 하나는 카이로스입니다. 크로노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을 말하고 카이로스는 찰나의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카이로스라는 시간은 순간을 의미하지만 잡으면 잡히는 시간입니다.
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에 카이로스 석상이 있는데 앞머리는 길고 뒷머리는 대머리인 석상입니다. 또한 그의 등에는 날개가 달려 있고 양발의 뒤꿈치에도 날개가 달려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모습을 한 석상의 밑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 앞머리가 긴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쉽게 붙잡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한번 지나면 쉽게 붙잡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며 어깨와 발뒤꿈치에 날개가 있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 내 이름은 카이로스 ‘기회’이다”
사람들은 인생에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기회는 매일 주어진다고 믿습니다. 단지 그 기회가 기회인 것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만입니다.
이처럼 기회가 기회인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것은 세 가지를 소유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는 준비입니다. 준비된 사람의 눈에 기회가 기회로 보입니다. 그것이 어떤 것은 작고 어떤 것은 큰 것일 뿐 매일 매순간에 주어지는 삶이 기회입니다. 그리고 그 매번 잡은 기회가 모여 성공이라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또한 기회를 기회로 볼 줄 아는 사람이 소유한 것 중 하나는 성실입니다. 성실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자신 앞에 있어도 잡지 못합니다. 방바닥을 뒹굴며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사람에게는 기회의 밥상을 차려 주어도 숟가락 드는 열심도 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탓’만합니다. 부모 탓, 환경 탓, 학벌 탓, 천성 탓, 심지어는 하나님 탓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회가 기회로 보이는 사람은 인내를 소유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열등한 사람도 한 가지 일을 하루 네 시간씩 10년을 하면 전문가가 되고 거기에 5년을 더해 15년을 성실하게 투자한 사람은 프로의 반열에 들어섭니다. 그러나 이 평범한 진리를 실행하는 인내력을 가진 사람을 흔치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크로노스를 카이로스로 만들어 성공이라는 열매를 거두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방바닥을 뒹굴면서 꾸는 꿈이 주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 매일의 삶을 성실하게 살며 현실에 만족한 자가 아니라 원대한 꿈을 꾸며 그것을 인내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 이제 일어나 당신 앞을 지나가는 카이로스의 앞머리를 잡아당기십시오. 화이팅!
저는 이제 늙어 편히 사는 것만 제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목사님 글을 읽고나니 뭔가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 카이로스 앞머리를 확 한번 잡아보고 싶네요.
무엇을 하루 4시간씩 10년을 하면 좋을까요?
즐거운 고민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