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께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 에베소서 2: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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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14년의 성탄전야에 약 50 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던 서부전선에는 아무런 총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몇 명의 군인들이 일어나 자리를 재배치하고 죽은 병사들을 땅에 묻고 있는 동안 다른 군인들은 조심스럽게 참호 밖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어두워지면서 몇몇 독일 군인들이 호롱불을 걸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자 영국 군인들도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 다음날 독일과 프랑스, 영국 군인들이 중간 무인지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음식을 서로 나누며 선물을 주고 받았습니다. 대포와 기관총 소리가 다시 크게 들리면서 금방 끝나버린 짧은 휴식이긴 했지만, ‘크리스마스 휴전’ 이라고 불리는 그 순간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누구도 그 때 가졌던 느낌과 그것이 영원한 평화에 대한 열망을 얼마나 그들에게 불러 일으켰는지에 대해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사야는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간 무인지대’를 없애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엡 2:14)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는 영원한 화평을, 우리 서로간에는 화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크리스마스 메시지입니다!
천사 찬송하기를
거룩하신 구주께
영광 돌려보내세
구주 오늘 나셨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 에베소서 2:14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평화가 실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