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 40장 1절 - 5절

매년 성탄절을 맞지만 해마다 그 느낌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해는 성탄절을 준비하느라 분주함으로 맞기도 하고 어떤 해는 들떠있는 세상의 분위기에 마음이 들뜬 상태로 맞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올 성탄절에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인지 기도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시고 싶은 주님의 선물은 무엇인지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로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먼저를 주의 백성 된 우리를, 다음은 전쟁의 위기와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는 이 땅의 모든 영혼들을 위로하기 원하셨던 같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말씀이 진정한 위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약 200년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해 예언하면서 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선포 될 때는 남 유다의 히스기야 왕이 통치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때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 이후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에 대항하여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있던 185,000명의 앗수르 군을 물리쳤습니다. ‘호사다마’라고 하는 말처럼 이 승리 이후에 히스기야는 병이 들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 병에서도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문병을 온 바벨론 사신에게 히스기야는 자신의 건재를 자랑이라도 하듯 자신의 내탕고를 열어 보여주었습니다. 이 때 히스기야는 내탕고가 아니라 자신에게 승리를 주시고 병에서 놓임을 얻게 하신 하나님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어찌되었던 이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되기를 심판의 날이 이르게 될텐데 그 때가 되면 모든 소유와 자손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신 후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회복을 예언하고 계신데 그 첫마디가 “위로하라”입니다.

이 말씀이 있고 130여년 후에 남유다는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바벨론에 의해 철저히 멸망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고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포위 되어 있는 동안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었고 살아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바벨론의 칼에 죽어 일부는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소망이 없었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70년 후에 돌아올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지만 그 일은 말 그대로 위로일 뿐 실제로 되어질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은 정확하게 70년 만에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을 미리 예고하며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위로하고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먼저 ‘예루살렘을 향하여 정다이 말하라’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정다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레브”입니다. 이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직역하면 “가슴으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번역은 “다정스레”, 표준새번역은 “격려하며”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럼으로 이 말씀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사랑으로 말하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예루살렘의 상태가 너무나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환란과 고난으로 인해 슬픔의 깊이는 헤아릴 수 없었고 철저한 파괴로 인해 재건에 대한 이야기는 사치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예루살렘에 대해 가슴으로 말하라고 한 것입니다. 상식적으로도 심하게 상처받고 고통 받는 사람에게 진정한 위로는 가슴으로 하는 위로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가슴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셨습니다. 하늘보좌 버린 것 뿐 아니라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것도 가장 낮은 모습으로 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연히 주님은 우리의 삶에 자리까지 내려오셔서 우리의 삶을 함께 나누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체휼, ‘처지를 이해하여 가엽게 여김.’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삶에 대해 말로 위로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하늘 보좌 버리시고 낮고 천하게 오셔서 민초의 삶을 직접 사시면서 우리를 가슴으로 이해하시고 위로로 해 주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세상 모든 사람들은 의미를 알건 모르건 외치기를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바라기는 오늘 성탄절 아침에 주님의 따스한 가슴을 느끼는 날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복역의 때가 끝났고 죄악의 사함을 받았음을 알려 주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와 패역한 삶의 모습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결국 예레미야를 통해 70년간의 포로기간을 예언 받았고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 70년간의 포로 기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느브갓네살의 아버지 나보폴라살에 의해 신바벨론이 선포되고 느브갓네살이 왕이 되었을 때부터 페르시아에게 바벨론이 멸망할 때까지가 70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3차에 걸쳐 포로로 끌려갔고 3차에 걸쳐 돌아오게 되는데 첫 번째 포로로 끌려 갈 때부터 첫 번째 돌아 올 때까지가 70년입니다. 또한 성전이 파괴되고 재건 될 때까지가 70년이었습니다. 누가 일부러 짜 맞추려 해도 할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놀라운 섭리는 오늘 본문이 쓰여 지고 200년이 지난 후에 벌어지는 일이 됩니다.

그럼으로 본문의 말씀인 복역의 때가 끝났다는 것은 죄에 대한 합당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의 성탄은 이러한 일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탄에게 잡혀 세상의 온갖 환란과 고통 속에 살고 있던 우리들을 완전히 놓아 주신 사건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그것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으로 이일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복역의 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이미 끝난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악의 사하심을 받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인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의 시작, 그것이 오늘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이날 성탄절, 비록 이 날에 대한 많은 말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오신 사건은 우리의 복역의 때가 끝나고 우리의 죄악의 사하심을 받게 되는 놀라운 사건임을 믿고 아직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은 우리의 이웃들에게 이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광야에서 주의 길을 예비함으로 위로하라고 하고 계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외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들어가실 수 있도록 길을 평탄케 하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럼 주의 길을 평탄케 하는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4절 말씀과 같습니다. 같이 읽겠습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이를 우리시대의 말로 바꾸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길을 예비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우리들이 길을 예비해야하는데 이는 거룩한 행실과 겸손의 모습, 복음의 전파 등을 통해 하나님과 불신 영혼들을 만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성경은 이 길을 막는 자들을 언급합니다. 그들은 복음이 아닌 율법을 강요하고 위선을 떨며 바르지 못한 삶으로 사람들을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주님께서 영혼들에 나아가거나 영혼들이 주님께 나아가는 것을 막는 자들을 향하여 마태복음 23장 15절에서 책망하시기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요즘 왜 많은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등집니까? 왜 교회가 그리도 욕을 많이 먹습니까? 그것은 사탄의 계략도 있겠으나 우리들이 바르지 못한 삶과 세상적인 것들을 추구함과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는 삶 때문일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주의 길을 평탄치 못하게 하는 모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탄절을 맞아 다시 다짐합시다. 거룩한 삶을 살고 복음을 전하여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교만은 꺾고, 소망을 잃어 좌절한 영혼들에게는 주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주어 주님께서 나아오게 하는 우리가 됩시다.

성도 여러분

주님만이 우리의 위로십니다.

주님만이 세상의 위로이십니다.

주님만이 나의 위로임을 믿고 주님의 위로를 구하는 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23
    Apr 2011
    19:36

    강도의 굴혈을 만들지 말라 마태복음 21장 13절, 예레미야 7장 1절 - 11절

    By하림 Views7828 file
    Read More
  2. 01
    Mar 2011
    22:58

    포도주보다 나은 사랑 - 아가 1:1-2 , ‘The song of songs', ‘노래 중의 노래’

    By하림 Views5065 file
    Read More
  3. 04
    Jan 2011
    07:57

    우리는 주님의 증인입니다. - 행 3 : 11 - 15 , 미문의 앉은뱅이

    By황규관 Views5381 file
    Read More
  4. 26
    Dec 2010
    08:14

    내 백성을 위로하라 - 이사야 40장 1절 - 5절

    By하림 Views15996 file
    Read More
  5. 21
    Dec 2010
    23:44
    No Image

    주께로 달려 가리라 - 아가 1장 3-4절

    By황규관 Views8989
    Read More
  6. 21
    Dec 2010
    23:44
    No Image

    포도주보다 나은 사랑

    By황규관 Views933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Next
/ 68

Address: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77길 49 하림교회 (청담동 10번지)Tel: 02-456-3927Email: haezra@hanmail.net
Copyright 2000 스토리바이블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Nature w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