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사람들은 누구나 태어나고 죽습니다. 그것은 아담의 범죄로 인해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주어진 숙명인 것입니다. 이렇게 주어진 삶, 태어남과 죽음은 자신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하늘의 명령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문도 이를 생명(生命)”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생명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살()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생명(生命)을 지키는 삶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들은 살()라는 명()을 어기고 죽음을 선택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얼마나 사는 것이 힘들었으면 그랬을까하고 말입니다. 그러면 생의 명령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 중 힘이 들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힘들게 살아가고 외나무다리 건너듯 한걸음 한걸음을 조심스럽게 삶의 발걸음을 내디디며 살아갑니다. 실수로 발을 헛딛기라도 하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이라는 한자는 소()가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을 그렇게 살아갑니다. 매번 선택해야하고 수없는 위험을 쉼 없이 만나며 살아갑니다. 어느 순간 삐끗하면 실패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다시는 만회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우리를 근심하게 합니다.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종종 그렇게 두려워하는 죽음을 예기치 못한 때에 당하기도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뜻하는 한자인 사()는 한() 저녁()에 갑자기 나타난 칼()을 의미합니다. 이러니 부르심을 입는 날까지 책임을 다해 살()라는 하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생은 외나무다리 위에 있는 소와 같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외나무다리에 오르는 순간 그 길은 되돌아 설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 시작한 생()은 하늘의 부르심(召命)이 있을 때까지 앞만 보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사가 우리의 권한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있고 우리에게는 살()라는 명령()만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왕 그 명령 받았다면 제대로 살아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주어진 생(),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육신의 정욕만을 추구하며 짐승같이 살지 말고 주께서 본을 보이신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며 생명력을 드러내고 그 생명을 전하며 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어느 날 갑자기 임하는 죽음() 앞에 후회되거나 부끄럽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삶()의 명령()을 잘 지켰다고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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